손흥민(32)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김민재(28)의 바이에른 뮌헨이 맞대결을 펼친다. 영국과 독일 현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 1군 선수단은 8월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비지트 말타컵에서 뮌헨과 맞붙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역대 최고 골잡이 해리 케인(31)과 수비수 에릭 다이어(31)가 최근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합류했다. 이번 대결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뮌헨의 역사상 12번째 만남이다. 토트넘 홈 구장에서는 네 번째 경기다. 구단에 따르면 토트넘은 40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컵에서 뮌헨을 꺾은 바 있다.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2-7로 크게 패배했다. 당시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케인이 득점을 터트렸다.
뮌헨도 토트넘과 경기에 기대감을 표했다. 뮌헨은 공식 채널에 “뮌헨은 친선 경기를 위해 토트넘을 방문할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과 경기는 11일에 열릴 것이다. 케인과 다이어과 전 소속팀과 대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선수는 뮌헨에 합류하기 전 토트넘에서 여러 해를 보냈다”라고 알렸다.
지난 토트넘과 경기 결과도 조명했다. 뮌헨은 “토트넘과 마지막 만남은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였다. 뮌헨은 영국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알리안츠 아레나 홈 경기에서는 3-1로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뮌헨은 “올여름 아우디 투어에서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라고도 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토트넘과 뮌헨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케인은 여름 친선 경기를 통해 토트넘에 감격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개막 일주일 전 케인은 뮌헨에 합류했다. 이적료 최소 1억 파운드(약 1698억 원)를 기록했던 선수가 돌아오는 걸 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자국 스타인 케인의 잉글랜드행을 주목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280골) 케인은 다음 주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를 위해 북런던으로 향한다”라며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 아스널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예상했다.